설교 제목설교 제목 짓기설교 제목 짓는 법

설교 제목 짓는 법, 좋은 설교 제목의 조건과 프롬프트 4가지

설교 제목 짓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좋은 설교 제목의 조건과 네 가지 유형, 제목 후보 받기부터 성도와 교회 밖 사람의 눈으로 점검하기까지 AI 프롬프트 4가지를 이유와 함께 담았습니다.

주보 마감이 다가오면 교회 사무실에서 연락이 옵니다. "목사님, 주보 넘겨야 하는데 이번 주 설교 제목은요?" 본문은 정했고 원고도 절반쯤 썼는데, 제목 칸은 아직 비어 있습니다. 급한 대로 지난주와 비슷한 제목을 적어 보내고, 주일 아침 주보를 받아 들고 나서야 더 맞는 제목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성도는 설교를 듣기 전에 주보와 예배 화면에서 제목부터 봅니다. 설교 영상을 올리면 교회 밖 사람도 그 제목을 읽습니다. 이 글에서는 좋은 설교 제목의 조건을 먼저 짚고, ChatGPT나 제미나이 같은 AI에게 제목 후보를 받을 때 쓰는 프롬프트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복사해서 괄호를 채워 쓰세요.


좋은 설교 제목인지 다섯 가지로 확인하세요

제목을 고르는 기준은 설교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어떤 설교든 아래 다섯 가지에 한 번씩 대어 보세요.

  1. 본문에서 나온 말이 들어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어느 본문인지 떠올릴 수 있으면 좋습니다. 마가복음 4장 35-41절이라면 "잠잠하라 고요하라"(39절)처럼 본문의 말을 가져다 쓰거나, 광풍이나 배처럼 본문 장면에 나오는 말을 넣으세요.
  2. 핵심 메시지와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제목은 "두려움을 이기는 법"인데 설교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말한다면, 성도는 제목이 약속한 이야기를 끝까지 기다리다 예배를 마칩니다.
  3. 주보 한 줄에 들어갑니다. 본문 장절은 제목에 넣지 말고 따로 적고, 제목만으로 한 줄이 넘으면 줄이세요.
  4. 성도가 아는 말로 씁니다. "칭의", "성화" 같은 말은 설교 안에서 풀어 설명할 수 있지만, 제목에 설명 없이 올라가면 처음 온 사람은 뜻을 짐작하지 못합니다.
  5. 본문이 약속하지 않은 결과를 장담하지 않습니다. "응답받는 기도의 세 가지 비결" 같은 제목은 기도를 공식처럼 들리게 합니다. 본문이 직접 하는 약속을 제목에 옮기는 것은 괜찮습니다.

설교 제목,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보세요

같은 본문으로도 제목은 여러 갈래로 나옵니다. 마가복음 4:35-41 본문으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유형예잘 맞는 설교조심할 점
본문 구절형잠잠하라 고요하라본문 한 구절에 메시지가 담겨 있을 때개역개정 글자를 바꾸지 않기, 구절을 잘라 쓸 때 뜻이 달라지지 않는지 확인
질문형광풍 속에 예수님은 어디 계셨나질문을 던지고 답해 가는 설교설교 안에서 답을 분명히 주기
장면형광풍 속에 주무시는 예수님이야기 본문, 어린이·청소년 예배장면만 남고 메시지가 가려지지 않게
청중 형편형주님이 주무시는 것 같을 때성도들이 비슷한 일을 겪고 있을 때본문과 이어지는 고리가 끊기지 않게

어느 유형이 정답이라고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본문 구절형은 성도가 그 구절을 외워 돌아가기 좋습니다. 지난 몇 달 주보를 펴 보고 제목이 한 유형에 몰려 있다면 다른 유형을 하나씩 섞어 보세요.


"설교 제목 지어 줘"만 치면 흔한 제목이 나오기 쉽습니다

마가복음 4장 35-41절 설교 제목 지어 줘.

이렇게만 부탁하면 AI는 "폭풍 속의 평안", "믿음의 항해"처럼 어느 풍랑 설교에나 붙일 수 있는 제목을 내놓기 쉽습니다. 이번 설교의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성도들이 어떤 한 주를 보냈는지 AI는 모릅니다. 본문과 함께 핵심 메시지 한 문장을 주세요.

핵심 메시지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 제목보다 개요를 먼저 잡는 편이 빠릅니다. 개요를 잡는 순서는 설교 개요 만드는 법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프롬프트 1. 본문과 핵심 메시지로 제목 후보 받기

본문과 핵심 메시지를 주고, 유형마다 후보를 받습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교회에서 오래 설교해 온 목회자야.
이번 주일 설교 제목을 정하려고 해. 원고는 내가 직접 쓰고 있고, 너는 제목 후보를 찾는 일만 도와줘.

[설교 정보]
- 본문: (예: 마가복음 4:35-41)
- 본문 말씀: (개역개정 본문을 절 번호와 함께 붙여 넣기)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예: 광풍 속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과 같은 배에 계시고, 바람과 바다도 그분께 순종한다)
- 청중: (예: 주일 장년 예배 70명. 요즘 병상에 있거나 일자리를 잃은 성도가 여럿 있음)
- 제목이 쓰일 곳: 주보, 예배 화면, 유튜브 설교 영상 제목

[조건]
- 아래 네 가지 유형마다 후보를 2개씩 만들어 줘
  1) 본문 구절형: 위에 붙여 넣은 본문 말씀에서 한 구절을 옮긴 제목. 단어나 조사를 바꾸지 마
  2) 질문형: 설교가 답해 갈 질문 하나
  3) 장면형: 본문 장면을 한 줄로 그린 제목
  4) 청중 형편형: 성도들이 지금 겪는 일과 본문을 이은 제목
- 후보는 모두 공백 포함 20자 안으로. 20자를 넘는 구절은 앞뒤를 잘라 쓰되, 남긴 부분의 글자는 바꾸지 마. 자른 구절은 원래 구절 전체도 함께 보여 주고, 자르면서 조건이나 약속의 대상이 빠지면 표시해 줘
- 후보마다 본문 몇 절에서 나왔는지 적어 줘. 본문에 없는 말로 지은 제목이면 '없음'으로 적어 줘
- "반드시 ~한다", "~하는 세 가지 비결"처럼 본문이 약속하지 않은 결과를 장담하거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공식처럼 들리게 하는 표현은 쓰지 마. 약속의 말씀으로 적힌 구절을 옮기는 것은 괜찮아
- 이야기 본문에서 하나님이나 예수님이 하신 일을 청중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결과로 바꾸지 마
- "은혜", "축복", "여정"처럼 어느 본문에나 붙일 수 있는 말로만 된 제목은 빼 줘
- 핵심 메시지와 어긋나는 후보는 만들지 마

[출력 형식]
표: 유형 / 제목 후보 / 나온 절 / 이 제목이 어울리는 이유 한 줄

왜 이렇게 거는가. 유형을 나눠 달라고 해야 비슷한 제목 여덟 개 대신 결이 다른 후보를 놓고 고를 수 있습니다. 후보마다 나온 절을 적게 하면 본문에 없는 말로 지은 제목이 바로 보입니다. 본문 말씀 칸에 개역개정 본문을 붙여 넣으면 AI가 기억에 기대어 구절을 옮기는 일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조사나 어미를 바꿔 적을 때가 있으니, 주보에 넣기 전에 성경을 펴서 한 글자씩 맞춰 보세요. 청중과 제목이 쓰일 곳을 적어 두면 AI도 그 자리에 맞는 말투로 후보를 내기 쉽습니다.

결과를 장담하는 표현을 막는 조건이 없으면 "풍랑을 잠잠하게 하는 믿음의 비밀" 같은 제목이 섞여 나오기 쉽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풍랑이 잠잠해진다는 공식처럼 들리는 제목입니다. 본문에서 바람을 꾸짖으신 분은 예수님이고, 제자들은 오히려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절)는 말씀을 듣습니다. 병상에 있는 성도가 여럿 있는 교회라면 "주님이 당신의 풍랑도 잠재우십니다" 같은 후보도 조심하세요. 이야기 본문에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듣는 사람에게 똑같이 일어날 결과로 약속하는 제목이 됩니다.


프롬프트 2. 다 쓴 원고에서 제목 찾기

원고를 다 쓰고 나서 제목을 정한다면 이 프롬프트를 쓰세요.

너는 설교 원고를 읽고 제목을 함께 고민해 주는 동료 목회자야.
아래는 이번 주 설교 원고야. 제목을 새로 지어 내지 말고, 원고 안에서 제목이 될 만한 말을 찾아 줘.

[조건]
- 원고를 읽고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먼저 정리해 줘
- 원고에 실제로 있는 문장이나 구절에서만 제목 후보 5개를 골라 줘. 원고에 없는 말을 덧붙이지 마
- 후보는 공백 포함 20자 안으로. 길면 앞뒤를 잘라 줄이기만 하고 낱말이나 조사는 바꾸지 마. 줄이기 전 원래 문장도 함께 보여 줘
- 정리한 핵심 메시지와 가장 가까운 후보에 표시해 줘
- '지금 생각한 제목'이 있으면, 그 제목이 원고보다 크게 약속하거나 원고와 어긋나는지 알려 줘
- 원고 내용을 고치거나 평가하지는 마

[출력 형식]
핵심 메시지 한 문장
표: 제목 후보 / 원래 문장 / 핵심 메시지와 가장 가까우면 ○
지금 생각한 제목 점검: 두세 줄

[지금 생각한 제목]
(없으면 비워 두기)

[원고]
(성도 이름과 사연은 지우고 여기에 붙여 넣기)

왜 이렇게 거는가. 원고를 쓰다 보면 설교자가 가장 힘주어 쓴 문장이 생기는데, 그 문장에서 제목을 찾으면 제목과 설교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원고에 없는 말을 덧붙이지 말라고 해 두면 AI가 원고를 요약한 새 문장을 덜 지어냅니다. 줄이기 전 원래 문장을 같이 받으면 원고 어디서 나온 말인지 곧바로 확인됩니다.

개요를 짤 때 정해 둔 제목이 있으면 '지금 생각한 제목' 칸에 넣으세요. 원고를 쓰는 동안 설교가 처음 계획과 달라졌는데 제목을 바꾸지 않으면, 주보에 실린 제목과 강단의 설교가 따로 놀게 됩니다.


프롬프트 3. 강해 시리즈 설교 제목 맞추기

성경 한 권을 여러 주에 걸쳐 강해하면 회차 제목이 주보에 차례로 실립니다.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시리즈 제목과 회차 제목을 한 번에 잡아 두세요.

너는 성경 한 권을 여러 주에 걸쳐 강해해 온 목회자야.
아래 책을 주일 설교로 강해하려고 해. 주보와 예배 화면에 시리즈 제목과 회차 제목을 함께 넣을 거야.

- 강해할 책: (예: 빌립보서)
- 기간: (예: 8주)

[회차별 본문과 핵심 메시지]
(예:
1주 1:1-11 /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이루실 것을 확신하며 감사한다
2주 1:12-26 / 매인 중에도 복음은 전파되고,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바란다
3주 ...)

[회차별 본문 말씀]
(개역개정 본문을 회차별로 절 번호와 함께 붙여 넣기)

[조건]
- 시리즈 제목 후보 3개. 책 이름을 넣어도 되고, 책 전체를 꿰는 말 하나로 지어도 돼
- 회차 제목은 공백 포함 20자 안으로, 길이와 문형을 되도록 맞춰 줘. 예를 들어 모두 같은 어미로 끝나게
- 본문 구절을 가져다 쓸 때는 위에 붙여 넣은 본문 말씀에서 글자를 바꾸지 말고 옮겨 줘. 문형이 안 맞는 회차는 억지로 맞추지 말고 표시해 줘
- 회차 제목마다 그 주 핵심 메시지가 드러나게 해 줘
- 같은 낱말이 여러 회차 제목에 되풀이되면 모두 알려 주고, 그 낱말이 시리즈 제목 후보에도 들어 있으면 함께 표시해 줘
- 회차마다 제목이 나온 절을 적어 줘. 본문에 없는 말로 지은 제목이면 '없음'으로 적어 줘

[출력 형식]
시리즈 제목 후보 3개
표: 회차 / 본문 / 회차 제목 / 나온 절
표 아래: 문형이 안 맞는 회차 / 되풀이된 낱말

왜 이렇게 거는가. 회차 제목의 길이와 문형이 맞으면 성도가 지난주 설교와 이번 주 설교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봅니다. 문형을 맞추려다 구절 글자를 고치거나 본문에 없는 말을 넣는 일이 생기기 쉬워서, 맞지 않는 회차는 표시만 하게 하고 본문에 없는 말로 지은 제목은 '없음'으로 드러나게 했습니다. 구절을 옮긴 제목은 이번에도 성경을 펴서 맞춰 보세요.

같은 낱말이 되풀이되는지 알려 달라는 조건도 넣었습니다. 빌립보서는 네 장 모두에 "기쁨"이나 "기뻐하라"가 나와서 회차 제목마다 "기쁨"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시리즈 제목에 "기쁨"을 넣어 일부러 이어 갈 생각이 아니라면, 회차마다 그 주 본문에서 다른 말을 고르세요.


프롬프트 4. 세 사람 입장에서 제목 점검하기

후보를 두세 개로 좁혔다면 마지막으로 이 프롬프트로 점검합니다.

아래 설교 제목 후보를 세 사람의 입장에서 읽고, 제목만 보고 어떤 설교를 기대할지 말해 줘.

[세 사람]
1. 이 교회에 30년 다닌 권사님
2. 친구 초대로 교회에 처음 와 본 30대 직장인
3. 교회 앞 게시판이나 유튜브에서 제목만 본,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

[설교 정보]
- 본문: (예: 마가복음 4:35-41)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프롬프트 1에 넣었거나 프롬프트 2에서 정리한 문장)

[제목 후보]
1. (후보)
2. (후보)
3. (후보가 있으면)

[조건]
- 사람마다, 제목마다 기대할 내용을 한 줄씩 적어 줘
- 그 기대가 핵심 메시지와 어긋나는 곳을 표시해 줘
- 뜻을 모를 만한 말이 들어간 제목,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을 알려 줘
- 후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주지는 말고, 판단할 거리만 정리해 줘

[출력 형식]
표: 제목 후보 / 권사님 / 처음 온 직장인 / 교회 밖 사람 / 어긋나는 곳

왜 이렇게 거는가. 설교자는 본문과 원고를 다 알고 제목을 읽지만, 성도는 제목만 보고 설교를 짐작합니다. 오래 다닌 성도와 처음 온 사람, 영상이나 게시판으로 제목만 보는 교회 밖 사람은 같은 제목을 다르게 읽어서 세 사람을 함께 넣었습니다. 후보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제목으로 설교할지는 목사님이 정하시고, AI에게는 판단할 거리만 받으세요.


주보, 예배 화면, 설교 영상에 맞게 다듬으세요

정한 제목은 실리는 곳에 따라 조금씩 손보면 좋습니다.

  • 주보에는 제목 옆이나 아래에 본문 장절을 함께 적으세요. 성도가 예배 전에 본문을 미리 찾아 펴 볼 수 있습니다.
  • 예배 화면에는 제목을 크게 넣고 본문 장절은 아래에 작게 두세요. 긴 제목은 화면에서 두 줄로 넘어가 읽기 어렵습니다.
  • 주보에서는 장절을 제목 밖에 따로 적지만, 설교 영상 제목에는 책 이름과 장을 제목 안에 넣으세요. "마가복음 4장, 잠잠하라 고요하라"처럼 적어 두면 같은 본문을 찾는 사람이 영상을 알아보기 쉽습니다.

설교AI 개요 생성에 본문을 넣으면 설교 개요와 함께 제목 제안 세 가지가 나옵니다.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고르고 "이 개요로 설교문 쓰기"를 누르면, 고른 제목과 성경 본문 장절이 들어간 빈 설교문이 열립니다. 개요를 옆에 펼쳐 둔 채 원고를 써 나가면 됩니다. 제안받은 제목도 위의 다섯 가지 조건에 하나씩 대어 보고 고르세요.


제목을 주보에 넘기기 전에, 그 제목과 핵심 메시지 한 문장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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