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묵상 · 빌립보서 4:1-7빌립보서 4장 묵상빌립보서 4장 강해빌립보서 4장 설교

빌립보서 4장 1-7 묵상, 주 안에 서서 기도로 아뢰는 사람

빌립보서 4장 1-7절 묵상. 주 안에 서라는 말씀,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 염려 대신 감사함으로 아뢸 때 마음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평강을 묵상 질문 3가지, 기도문과 함께 담았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본문 속으로

3장 끝에서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3:20-21). 4장 1절은 "그러므로"로 시작한다. 그 소망을 붙든 사람에게 바울은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고 권한다.

'서라'로 옮긴 스테케테는 1장 27절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에서 '서서'로 옮긴 말과 같다. 바울은 편지 앞부분에서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서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기를 바랐다. 4장에서 그 바람을 다시 꺼낸다.

이 권면 앞에서 바울은 성도들을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길게 부른다. '사모하는'으로 옮긴 에피포테토이는 '몹시 그리운'이라는 뜻이고, 신약에서 이 구절에만 쓰였다. 매여 있는 바울(1:13)이 멀리 있는 성도들을 이렇게 그리워한다. '사랑하고', '사랑하는'으로 옮긴 아가페토이도 한 절 안에 두 번이나 들어 있다. 바울은 무엇을 하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부터 말한다.

1세기 빌립보의 작은 집 마당에서 한 남자가 두루마리 편지를 소리 내어 읽고, 성도들이 둘러앉아 듣는 수채화 일러스트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2절에서 바울은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말한다. 두 사람이 무슨 일로 마음이 갈렸는지 본문은 말하지 않는다. 바울은 '권하다'를 한 사람에 한 번씩 붙여 두 사람에게 똑같이 권할 뿐, 어느 쪽 편도 들지 않는다.

'같은 마음을 품으라'에 쓴 동사 프로네오는 앞 묵상에서 본 대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에도 쓰였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자기를 낮추어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이다(2:7-8). 바울은 2장 2절에서도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함께 품으면서 같은 마음에 이를 수 있다.

3절은 두 사람이 어떤 이들이었는지 알려 준다. 그들은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여인들이었다. '함께 힘쓰다'로 옮긴 쉰아틀레오는 신약에서 빌립보서에만 두 번 나오는데, 다른 한 번이 1장 27절의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이다. 바울이 성도들에게 바란 일을 두 사람은 이미 바울 곁에서 해 왔다.

바울은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동역자에게 이 여인들을 도우라고 부탁한다.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바울은 글레멘드와 다른 동역자들도 언급하며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고 덧붙인다. 마음이 갈린 두 사람도 복음을 위해 바울과 함께 수고한 동역자였고, 교회는 그들이 다시 같은 마음을 품도록 곁에서 도와야 했다.

1세기 빌립보의 집 마당에서 두 여인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나이 든 동역자가 곁에서 듣고 있는 수채화 일러스트

우리 곁에도 한때 같이 봉사했지만 어떤 일 뒤로 서먹해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사람도 그리스도를 믿는 지체라면,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 앞에 나도 서 있다. 다만 누군가에게 해를 입은 일이라면, 이 권면이 잘못을 덮거나 위험한 관계로 돌아가라는 뜻은 아니니 먼저 안전을 지키고 도움을 구하자. 서먹해진 지체를 위해서는 함께 수고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그 이름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둘이서 풀기 어려운 일이라면 바울이 멍에를 같이한 동역자에게 도움을 부탁했듯 믿을 만한 지체에게 함께해 달라고 청하자. 깊은 상처가 남은 일일수록 혼자 감당하지 말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4절에서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쓴다. 3장 1절에서 이미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썼는데, 여기서는 "내가 다시 말하노니"를 붙여 한 번 더 기뻐하라고 한다.

이 편지를 쓰는 바울은 매여 있었다. 빌립보는 바울이 처음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매를 많이 맞고 옥에 갇혔던 도시이기도 하다(행 16:23). 그때도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바울은 형편이 나아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주 안에서 기뻐했다. 바울도 근심을 몰랐던 사람은 아니다. 같은 편지에서 그는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어 죽게 되었던 일을 두고 하나님이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고 고백했고(2:27),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이들을 두고는 눈물을 흘렸다(3:18). 주 안에서 기뻐하는 사람도 근심하고 운다.

5절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로 이어진다. '관용'으로 옮긴 에피에이케스는 공정하고 너그러운 태도를 가리킨다. 내 몫을 끝까지 따지며 날을 세우지 않는 마음이다. 바울은 이 너그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한다.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깝다는 말로 읽을 수 있다. 바울은 3장 20절에서 하늘로부터 오실 그 주님을 기다린다고 했다. 주님이 지금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다는 뜻으로 읽기도 한다. 어느 쪽으로 읽든 주님이 가까우시니, 내 몫을 지키려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6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로 시작한다. '염려하다'로 옮긴 메림나오는 2장 20절에서 디모데를 두고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라고 할 때 '생각할'로 옮긴 동사이기도 하다. 같은 동사가 성도를 돌보는 마음에도, 마음을 짓누르는 염려에도 쓰인 셈이다. 6절은 무엇이든 마음을 짓누르는 그 짐을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한다.

"감사함으로" 아뢰라는 말도 덧붙는다. 아직 응답을 받기 전이어도 감사할 이유가 있다. 바로 앞 5절은 주께서 가까우시다고 했고, 3장 21절은 그 주님이 우리의 낮은 몸까지 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7절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한다. '지키다'로 옮긴 프루레오는 파수꾼을 뜻하는 말에서 나온 동사로, 베드로전서 1장 5절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에도 쓰였다. 성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

밤에 1세기 빌립보의 작은 방에서 한 여인이 등잔불 곁에 앉아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창밖 멀리 성벽 망루에 횃불과 파수꾼이 보이는 수채화 일러스트

요즘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일들이 있다면, 오늘 밤 그 일을 하나씩 하나님께 말씀드리자. 구할 것을 아뢰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받은 은혜도 헤아리며 감사하자.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밤에도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마음을 지키신다.

마음에 새기는 질문

  1. 바울은 권면하기 전에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부터 말했다. 내가 바로잡아 주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먼저 어떤 마음을 보여 주고 있는가.

  2. 한때 함께 섬겼지만 지금은 마음이 갈린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함께해 달라고 청할 지체는 누구인가.

  3. 지금 혼자 끌어안고 있는 염려는 무엇인가. 그 일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뢴다면 무엇부터 말씀드리겠는가.

오늘의 기도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저를 사랑하시고 주 안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함께 섬기던 지체와 마음이 갈린 자리가 있다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같은 마음을 구하게 하소서.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어도 주 안에서 기뻐하게 하시고, 모든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게 하소서. 혼자 끌어안고 있던 염려를 기도와 간구로 주님께 아뢰오니,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으로 제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소서.


이 묵상은 설교AI가 본문 배경과 원어 자료로 만든 설교 개요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이 시리즈의 바로 앞 묵상은 빌립보서 3장 17-21 묵상, 하늘에 시민권을 둔 사람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설교 본문으로 개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설교AI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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