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편 묵상,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시편 32편 1-7절 묵상. 허물의 사함을 받은 사람의 복, 입을 열지 않을 때 뼈가 쇠하던 다윗, 숨기지 않은 죄를 사하신 하나님, 은신처가 되시는 주님을 살피고 질문 3가지와 기도문을 담았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2:1)
본문 속으로
시편 32편의 표제는 "다윗의 마스길"입니다. 다윗은 1-2절에서 복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먼저 말하고, 3-4절에서 자기 죄를 하나님께 아뢰지 않고 지내던 때를 돌아봅니다. 5절에서 그는 죄를 아뢰고 용서를 받습니다. 6-7절에서는 그 경험을 근거로 모든 경건한 자에게 기도하라고 권하고, 하나님을 자기 은신처라고 부릅니다.
다윗은 자기가 숨긴 죄가 무엇이었는지 밝히지 않습니다. 이 시를 시편 51편과 함께 밧세바 일 뒤에 쓴 시로 읽는 사람이 많지만, 32편 표제에는 그런 설명이 없습니다. 그 대신 다윗은 죄를 숨기던 때 겪은 일과, 입을 열었을 때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세히 적습니다.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2절). 2절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을 히브리어 원문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죄악을 셈하지 아니하시는'으로 적습니다. 원문 두 절 안에 허물과 죄와 죄악이 나오고, 하나님은 허물을 사하시고 죄를 가리시고 죄악을 셈하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허물과 죄가 있었으나 용서받은 사람을 복이 있다고 부릅니다. 바울은 로마서 4장 7-8절에서 시편 32편 1절과 2절의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를 인용하며, 다윗이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롬 4:6)을 말했다고 합니다. 로마서 4장 6절의 '의로 여기심'과 8절의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에 바울은 같은 동사를 씁니다. 하나님은 죄를 그 사람에게 셈하지 않으시고, 의를 그에게 셈해 주십니다.
3-5절을 읽고 나면 2절의 '마음에 간사함이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보입니다. 2절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덮어 두고 아무 일 없는 척하지 않습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3절). 4절에서 다윗은 주의 손이 밤낮으로 자기를 누르셔서 여름 가뭄에 마른 것처럼 진액이 빠졌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이 무거움이 주의 손에서 왔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죄를 덮어 둔 채 편히 지내도록 두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을 누르던 손은 그를 5절의 고백으로 이끌었습니다.
이 고백을 모든 병과 낙심에 옮겨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제자들이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두고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요 9:3)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아픈 몸과 무거운 마음을 숨긴 죄의 증거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덮어 둔 잘못이 있다면 그 무게를 혼자 지고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사과하지 못한 말, 아무도 모르는 거짓, 끊지 못한 습관을 품은 채로 예배하고 기도하면서도 그 일 앞에서는 입을 다무는 때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5절). 1-2절 원문에 나온 죄와 죄악과 허물이 여기서 다시 나오는데, 이번에는 모두 앞에 '내'가 붙었습니다. 1절에서 복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말하던 죄를 다윗은 이제 자기 죄로 아룁니다.
1절의 '가려진'과 5절의 '숨기지'는 히브리어로 같은 동사 '카사'(덮다)입니다. 다윗이 덮지 않은 죄를 하나님은 사하셨고, 1절은 그렇게 용서받은 사람을 죄가 가려진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잠언 28장 13절도 숨기는 사람과 자복하는 사람을 나란히 둡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께 아뢴 죄를 다시 붙들지 않고 버립니다.
하나님이 죄를 사하시는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바울은 시편 32편을 인용한 그 장을 이렇게 맺습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요한일서도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말합니다. 죄를 아뢰는 사람은 십자가에서 우리 죗값을 치르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6절은 "이로 말미암아"로 시작합니다. 다윗은 자기가 받은 용서를 근거로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라고 권하고,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라고 덧붙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도 홍수 같은 일을 만납니다. 물이 범람하는 그때에도 하나님께 피한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 안에 있습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7절). 다윗은 환난이 없으리라고 말하지 않고, 환난에서 자기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3절에서 하나님 앞에 입을 닫았던 다윗이 7절에서는 하나님께로 피합니다. 주께서 구원의 노래로 다윗을 두르시듯, 10절은 같은 동사로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라고 말합니다.

건강과 가정과 일터의 일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기도할 힘이 없어 바쁜 일에 매달리거나 혼자 견디기도 합니다. 그런 날에도 우리는 다윗처럼 기도로 하나님께 피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새기는 질문
-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고 덮어 둔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아뢰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 나는 내 죄를 떠올릴 때 하나님이 그 죄를 사하시고 가려 주신 일도 함께 떠올립니까? 그 일을 기억하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마음이 어떻게 달라집니까?
- 요즘 홍수처럼 밀려오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일 앞에서 나는 어디로 먼저 숨습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제 마음에 덮어 둔 잘못이 있다면 숨기지 않고 주님께 아뢰게 하옵소서. 제 죄를 셈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의 피로 깨끗하게 하신 은혜를 붙듭니다. 아뢴 죄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무거운 마음을 혼자 지고 버티지 않게 하옵소서. 홍수 같은 일이 밀려올 때에도 주님께로 피하게 하옵소서. 주님은 저의 은신처이시니 구원의 노래로 저를 둘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묵상은 설교AI가 본문 배경과 원어 자료로 만든 설교 개요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죄악을 따라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노래한 다윗의 또 다른 시편은 시편 103편 묵상,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설교 본문으로 개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설교AI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