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프롬프트 예시 — 본문별로 바로 복사해 쓰는 실전 모음 (서신·복음서·시편·예언서)
같은 프롬프트를 모든 본문에 쓰면 결과가 평범해집니다. 서신서·복음서·시편·구약 내러티브·예언서·지혜서까지, 본문 장르별로 조건을 다르게 건 설교 프롬프트 6개를 바로 복사해 쓸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설교 프롬프트를 한번 잘 만들어 두면, 그걸 모든 본문에 그대로 돌려쓰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같은 프롬프트를 시편에도 쓰고 로마서에도 쓰면, 결과가 어딘가 어색해집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본문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편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고, 서신서는 논증의 구조를 살려야 하고, 복음서는 사건의 장면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본문으로 설교 개요 만들어줘"라는 똑같은 문장을 던지면, AI는 본문의 장르를 무시하고 평균적인 결과를 내놓습니다.
이 글은 본문 장르별로 조건을 다르게 건 설교 프롬프트 6개를 정리합니다. 서신서·복음서·시편·구약 내러티브·예언서·지혜서 — 각 장르의 대표 본문을 예시로, 그대로 복사해서 본문만 바꿔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각 프롬프트 박스 오른쪽 위 복사 버튼을 누르면 바로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설교 프롬프트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 이후 본문별 심화 편을 이어서 올립니다.
먼저: 모든 프롬프트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5가지
장르가 달라도, 좋은 설교 프롬프트에는 항상 다음 다섯 가지가 들어갑니다.
| 요소 | 역할 | 예시 |
|---|---|---|
| 역할 | AI에게 전문가 포지션 부여 |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 |
| 본문 | 장(章)이 아니라 절(節) 단위로 | "시편 23편" (△) → "시편 23:1-6" (○) |
| 청중 | 누구에게 전하는 설교인가 | "30-50대 장년 성도", "청년부" |
| 장르 조건 | 본문의 결을 살리는 제약 | 시 → 감정 흐름 / 서신 → 논증 구조 |
| 출력 형식 | 결과물의 구조를 지정 | "제목 / 대지 3개 / 핵심 구절 / 한 줄 설명" |
아래 6개 프롬프트는 모두 이 다섯 요소를 갖추되, 네 번째 '장르 조건'만 본문에 맞게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과 청중만 교체하면 다른 본문에도 바로 응용됩니다.
한 가지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흔한 프롬프트
시편 23편으로 설교 개요 만들어줘
이렇게 던지면 AI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 한 구절씩 뜻풀이한 평면적인 개요를 내놓습니다. 시편 특유의 감정의 이동(결핍 없음 → 쉼 → 사망의 골짜기 → 상에 기름 부음)이 사라집니다.
아래 시편용 프롬프트는 바로 그 흐름을 살리도록 조건을 겁니다.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한 번씩 돌려보시길 권합니다.
1. 서신서 — 논증의 흐름을 살리는 프롬프트 (로마서 8:31-39)
서신서는 논리로 설득하는 글입니다. 바울은 "그런즉", "그러므로", "누가" 같은 접속사로 논증을 쌓아 올립니다. 이 흐름을 끊고 구절만 나열하면 설교가 교리 요약처럼 됩니다. 본문의 논증 단계를 그대로 대지로 가져오는 게 핵심입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로마서 8:31-39을 본문으로 주일 오전 예배 설교 대지를 잡아줘.
청중은 신앙 연차가 다양한 30-50대 장년 성도야.
본문은 서신서이고 바울의 논증이 핵심이야. 다음을 지켜줘:
- 본문의 논증 흐름(하나님이 우리 편이심 → 정죄할 자 없음 → 끊을 수 없는 사랑)을
그대로 따라 대지를 3개로 나눌 것
- 각 대지는 한 문장, 성도가 듣자마자 이해하는 평이한 표현으로
- "칭의", "전가" 같은 신학 용어를 쓸 경우 반드시 괄호로 쉬운 풀이를 덧붙일 것
- 각 대지마다 본문에서 근거가 되는 절 번호를 명시할 것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대지 1 / 핵심 구절 / 한 줄 설명
- 대지 2 / 핵심 구절 / 한 줄 설명
- 대지 3 / 핵심 구절 / 한 줄 설명
- 이 본문을 오늘 성도에게 적용할 한 문장
왜 이렇게 거는가: "논증 흐름을 그대로 따라"라는 조건이 핵심입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AI는 본문을 주제별로 재배열해 버립니다. 서신서는 저자가 만들어 둔 논리 순서 자체가 메시지이기 때문에, 그 순서를 대지로 가져오면 본문에 충실한 설교가 됩니다.
2. 복음서 — 사건의 장면을 살리는 프롬프트 (누가복음 15:11-32)
복음서, 특히 비유와 사건 본문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명제로 요약하면 본문의 힘이 빠집니다. 인물의 시점, 장면의 긴장, 반전을 살려야 청중이 그 자리에 서게 됩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누가복음 15:11-32(탕자 비유)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 개요를 만들어줘.
청중은 신앙은 있지만 일상에 지쳐 있는 30-40대 성도야.
본문은 내러티브(이야기)야. 다음을 지켜줘:
- 사건을 명제로 요약하지 말고, 장면의 전환을 따라 대지를 나눌 것
(떠남 → 바닥 → 돌아옴 → 아버지의 맞이함)
- 각 대지에서 등장인물(둘째 아들/아버지/첫째 아들)의 심리를 한 줄로 짚어줄 것
- 비유의 초점이 '돌아온 아들'이 아니라 '기다린 아버지'에게 있음을 흐름에 반영할 것
- 첫째 아들 이야기(25-32절)를 빼놓지 말 것 — 오늘 교회 안 신자에게 주는 메시지로 연결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도입 장면 한 문단 (청중을 본문 상황으로 데려오는 묘사)
- 대지 1~4 / 각 장면의 핵심 구절 / 인물의 마음 한 줄
- 오늘 청중에게 주는 적용 한 문장
왜 이렇게 거는가: "명제로 요약하지 말고 장면의 전환을 따라"가 결정적입니다. 또 "기다린 아버지에게 초점", "첫째 아들을 빼놓지 말 것"처럼 본문 해석의 무게중심을 지정해 주면, AI가 익숙한 '회개하고 돌아오라' 교훈으로 납작하게 만드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3. 시편 — 감정의 흐름을 살리는 프롬프트 (시편 23:1-6)
시편은 **기도이자 시(詩)**입니다. 교리를 가르치는 글이 아니라, 감정이 움직이는 글입니다. 시편 설교가 밋밋해지는 건 대개 감정의 이동을 무시하고 구절을 평면적으로 나눌 때입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시편 23:1-6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 개요를 만들어줘.
청중은 삶의 무게에 눌려 위로가 필요한 40-60대 성도야.
본문은 시(詩)이고 기도야. 다음을 지켜줘:
- 구절 뜻풀이가 아니라, 시인의 감정 이동을 따라 대지를 나눌 것
(부족함 없음 → 쉼과 회복 → 죽음의 골짜기에서의 동행 → 넘치는 은혜)
- 1-4절은 '목자' 이미지, 5-6절은 '주인의 잔칫상' 이미지로 비유가 전환됨을 반영할 것
- 추상적 위로가 아니라, 청중이 지금 통과하는 '골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
- 시의 1인칭 고백("여호와는 나의 목자")을 살려, 설교 끝을 성도의 고백으로 마무리할 것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대지 1~4 / 핵심 구절 / 그 대목의 감정을 한 단어로
- 청중이 따라 고백할 수 있는 마무리 문장 1개
왜 이렇게 거는가: "감정 이동을 따라", "감정을 한 단어로"라는 조건이 시편을 시편답게 만듭니다. 또 1-4절(목자)과 5-6절(잔칫상)의 이미지 전환을 짚어 주면, AI가 23편을 '평안의 시'로 뭉뚱그리지 않고 본문의 결을 따라가게 됩니다.
4. 구약 내러티브 — 본문의 긴장과 하나님을 살리는 프롬프트 (창세기 22:1-14)
구약 이야기 본문은 인물의 교훈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순종하자"로 마무리하면 설교가 도덕 강의가 됩니다. 본문이 진짜 보여주려는 긴장(시험)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성품을 살려야 합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창세기 22:1-14(이삭을 바치는 사건)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 개요를 만들어줘.
청중은 신앙의 연차가 쌓인 30-50대 장년 성도야.
본문은 구약 내러티브야. 다음을 지켜줘:
- "아브라함처럼 순종하자"는 인물 모범 교훈으로 끝내지 말 것
- 본문의 핵심 긴장(하나님이 약속의 아들을 직접 요구하심)을 정면으로 다룰 것
- 이 사건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성품(시험하시되 친히 준비하시는 분, "여호와 이레")을
대지의 중심에 둘 것
- 신약과 연결할 경우, 본문이 직접 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오지 말고
'대신 준비된 제물'이라는 본문의 이미지에 근거해 절제 있게 연결할 것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대지 1~3 / 핵심 구절 / 한 줄 설명
- 이 본문이 보여주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한 문장
- 오늘 청중에게 주는 적용 한 문장
왜 이렇게 거는가: 구약 내러티브에서 AI가 가장 흔하게 빠지는 함정이 '인물 본받기'와 '무리한 예표 연결'입니다. "인물 모범으로 끝내지 말 것", "억지로 끌어오지 말 것"을 명시하면, 본문이 실제로 말하는 하나님 중심의 메시지로 방향이 잡힙니다.
5. 예언서 — 정황과 선포를 살리는 프롬프트 (이사야 40:27-31)
예언서는 특정한 역사적 정황 속의 선포입니다. 정황을 생략하고 명언처럼 한 구절만 떼면("독수리같이 올라가리라"), 본문이 자기계발 문구가 됩니다. 누구에게, 왜 주어진 말씀인지를 살려야 합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이사야 40:27-31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 개요를 만들어줘.
청중은 지치고 낙심한 상황을 지나는 30-60대 성도야.
본문은 예언서의 위로 선포야. 다음을 지켜줘:
- 31절("독수리같이 올라가며")만 떼어 자기계발 문구로 다루지 말 것
- 27절의 탄식("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다")이라는 청중의 상황에서 출발할 것
- 28-29절(창조주이시며 피곤한 자에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을 근거로,
31절의 약속이 어떤 하나님께 근거하는지를 대지의 흐름으로 보여줄 것
- '기다리는 자'(31절)의 '기다림'을 막연한 인내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세로 구체화할 것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대지 1(청중의 탄식) → 대지 2(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 대지 3(그래서 주는 약속)
- 각 대지의 핵심 구절
- 오늘 지친 청중에게 건네는 마무리 한 문장
왜 이렇게 거는가: 예언서는 "탄식(27절) → 하나님의 정체(28-29절) → 약속(30-31절)"이라는 본문 자체의 흐름이 있습니다. 이 흐름을 대지 순서로 지정하면, 인기 구절 한 줄로 본문을 소비하지 않고 선포의 맥락을 살린 설교가 됩니다.
6. 지혜서 — 대조와 실천을 살리는 프롬프트 (잠언 3:5-6)
잠언 같은 지혜서는 짧고 압축적입니다. 한두 절에 인생의 원리가 담겨 있어서, 풀어 설명하지 않으면 설교가 너무 짧아지거나 반대로 본문을 떠나 버립니다. 대조 구조와 일상의 실천으로 구체화하는 게 관건입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설교학을 전공한 목회 컨설턴트야.
잠언 3:5-6을 본문으로 주일 설교 개요를 만들어줘.
청중은 결정과 선택 앞에서 자주 흔들리는 30-50대 성도야.
본문은 지혜서(잠언)야. 다음을 지켜줘:
- 본문의 대조 구조를 살릴 것
("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 vs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 짧은 본문이므로, 추상적 설명을 늘리지 말고
'신뢰'와 '명철 의지'가 일상에서 각각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 장면으로 보여줄 것
- 6절("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을
5절의 결과이자 약속으로 연결할 것
- 교훈을 명령으로만 던지지 말고, 신뢰의 대상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한 대목 포함
출력 형식:
- 설교 제목 (15자 이내)
- 대지 1(신뢰하라) / 대지 2(의지하지 말라) / 대지 3(인정하라, 그 약속)
- 각 대지의 일상 적용 장면 한 줄
- 청중이 이번 주에 실천할 한 가지
왜 이렇게 거는가: "대조 구조를 살릴 것", "구체적 장면으로"라는 조건이 짧은 잠언 본문을 설교 한 편 분량으로 살려 냅니다. 지혜서는 원리를 일상에 번역해 주는 게 설교의 절반이기 때문에, 적용 장면을 출력 형식에 아예 못 박아 두는 게 효과적입니다.
본문이 바뀌어도 통하는 원칙 3가지
위 6개를 직접 써 보면, 본문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 원칙이 보입니다.
- 장르를 한 문장으로 알려주라. "이 본문은 서신서야 / 시야 / 내러티브야" 한 줄이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AI는 장르를 알면 그에 맞는 결을 찾아갑니다.
-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적으라. "인물 모범으로 끝내지 말 것", "한 구절만 떼지 말 것"처럼 흔한 실패를 미리 막으면, 본문에서 벗어난 결과가 확 줄어듭니다.
- 출력 형식에 '적용'을 넣으라. 적용 문장을 출력 항목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AI는 해석에서 멈춥니다. 형식에 적용을 못 박아야 강단에서 쓸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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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는 시간을 줄여 줄 뿐, 설교는 목회자가 합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본문 구조를 잡고 초안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 줍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어디까지나 초안이자 재료입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우리 교회 성도의 얼굴을 떠올리며 다듬고, 기도로 준비하는 일 — 이건 AI가 대신할 수 없고, 목회자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핵심은 AI로 설교를 쓰는 게 아니라, 설교 준비를 돕는 것입니다. 매주 반복되는 구조 잡기와 자료 작업을 줄여서, 정작 중요한 묵상과 사람에게 더 집중하게 하는 것 — 그게 프롬프트와 도구의 자리입니다.
설교AI는 이런 본문별 프롬프트를 매번 직접 쓰고 다듬을 필요 없이, 설교 원고 하나만 올리면 개요·소그룹 나눔지·카드뉴스·QT 자료까지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지금까지 6,000명에 가까운 목회자가 함께 사용하며 1만여 편의 설교가 이 과정을 거쳤습니다. 프롬프트를 외우고 다듬는 대신 결과물을 바로 받고 싶다면, 한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