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묵상,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로마서 12장 1-8절 묵상.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받은 사람이 몸을 산 제물로 드리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받은 은혜대로 지체를 섬기는 길을 묵상 질문 3가지와 기도문으로 담았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본문 속으로
로마서 11장은 찬송으로 끝난다. 바울은 32절에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라고 쓴 뒤, 33절에서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라고 외치고, 12장을 "그러므로"로 연다. 1장부터 11장까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일을 길게 말한 바울은 12장부터 성도의 삶을 본격적으로 권한다.
이 편지를 받은 로마 교회는 바울이 아직 가 보지 못한 교회였다(1:13). 바울은 11장 13절에서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라며 이방인 성도들을 따로 불렀고, 꺾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며(11:18)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11:20)고 일렀다. 12장 3절의 '생각'도 이 말과 이어진다.
헌신을 말할 때 우리는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부터 떠올리기 쉽다. 1절의 바울은 순서가 다르다.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먼저 세우고, 그 자비하심을 근거로 몸을 드리라고 권한다.

너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
'드리라'는 로마서 6장 13절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와 원문에서 같은 동사다. 6장에서 지체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한 권면이 12장에서 "너희 몸"을 드리라는 말로 다시 나온다. 바울은 손으로 일하고 입으로 말하고 발로 길을 나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한다.
구약의 번제는 짐승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제물을 불살라 드렸다(레 1:5, 9). 바울이 말하는 제물은 살아 있다. 이 산 제물로 죄를 속할 수는 없다. 죄를 위한 제물은 이미 드려졌고, 3장 25절은 하나님이 예수를 그의 피로써 화목제물로 세우셨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받은 자비에 감사하여 산 제물로 몸을 드린다.
바울은 이것을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라고 부른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간 일터에서 맡은 일을 정직하게 하고, 지쳐 돌아온 식구에게 한 번 더 참고, 손해를 보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예배당 문을 나선 뒤에도 우리는 그런 자리에서 몸을 하나님께 드린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2절은 몸을 드린 사람이 날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말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본받지'로 옮긴 동사는 신약에서 이곳과 베드로전서 1장 14절에만 쓰였다. 베드로는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라고 썼다. 믿은 뒤에도 우리는 전에 따르던 기준대로 생각하기 쉽다. 남보다 앞서야 안심하고, 가진 것으로 사람을 잰다.
바울은 그 대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고 한다. '변화를 받아'는 예수께서 높은 산에서 변형되실 때(마 17:2) 쓰인 동사이고, 고린도후서 3장 18절에는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로 나온다. 고린도후서는 그 변화가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 밝힌다. 이 동사는 세 곳 모두 수동형으로 쓰였다. 변화를 받으라는 말씀 앞에서 우리는 주의 영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를 구한다.
마음이 새로워진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된다. 결정할 일 앞에서 이 세대가 당연하게 여기는 기준을 내려놓고, 말씀을 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3절에서 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말한다. 6절에서는 같은 말을 우리 모두에게로 넓혀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라고 쓴다.
3절에는 '생각'이라는 말이 세 번 나온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원문에서는 '생각하다'와 뿌리가 같은 말이 네 번 이어지고, 11장 20절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에도 같은 동사가 쓰였다. 자기를 높이는 생각을 경계한 바울이 이제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 분량대로 생각하라고 한다. 내가 받은 것도, 곁에 있는 지체가 받은 것도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셨다.
4-5절은 몸을 예로 든다.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어도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서로 지체가 된 사람들 사이에서는 남보다 나를 높이 여길 까닭이 없다.
6절 원문은 '은사'(카리스마)와 '은혜'(카리스)를 나란히 두는데, 두 말은 뿌리가 같고, 받은 은사는 받은 은혜에서 나온다. 6-8절에서 바울은 맡은 일을 늘어놓으며 몇몇 일에는 어떤 태도로 할지도 덧붙인다.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한다. 8절에서 '위로하는'으로 옮긴 말은 '권면하다'로도 옮기는 동사로, 1절 '권하노니'와 원문에서 같은 말이다. 1절에서 바울이 한 '권하는' 일이 8절에서는 성도들 가운데 맡겨진 일로 나온다. '긍휼을 베푸는'으로 옮긴 말도 11장 30-32절에 동사로 세 번 나오는 말과 같고, 32절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신다고 말한다. 긍휼을 맡은 사람은 자기가 먼저 입은 하나님의 긍휼을 기억하며 즐거움으로 베푼다.
교회에는 앞에서 눈에 띄는 일을 맡은 사람도 있고, 아무도 모르게 섬기는 사람도 있다. 병상에 있거나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섬기지 못하는 성도도 우리와 함께 교회를 이룬다. 5절에 따르면 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된 사람들이다.

마음에 새기는 질문
-
헌신을 떠올릴 때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부터 기억하는가, 해야 할 일부터 떠올리는가.
-
이 세대를 본받아 내 생각에 밴 기준은 무엇인가. 이번 주에 내려야 할 결정 앞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물을 수 있겠는가.
-
하나님이 나에게 나누어 주신 것은 무엇이며, 그것으로 지금 곁에 있는 지체를 어떻게 섬길 수 있겠는가.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아무것도 드리기 전에 주께서 먼저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신 자비하심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 몸을 드립니다. 이 세대를 본받아 우리 생각에 밴 기준들을 내려놓습니다. 주의 영으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자신을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으로 높이지 않게 하시고, 곁에 있는 지체가 받은 은혜를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긍휼을 입은 우리가 오늘 있는 자리에서 즐거움으로 긍휼을 베풀게 하옵소서.
이 묵상은 설교AI가 본문 배경과 원어 자료로 만든 설교 개요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무엇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로마서 8장은 로마서 8장 묵상, 끊을 수 없는 사랑의 확증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설교 본문으로 개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설교AI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