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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설교 원고 검토하는 법 — ChatGPT에 붙여넣기만 하면 되는 6가지 프롬프트

설교 원고를 다 쓰고 나서 어디가 약한지 모르겠다면, AI에게 물어보세요. 도입부터 결론까지, 6가지 관점에서 피드백받는 프롬프트를 정리했습니다.

설교 원고를 다 쓰고 나면 이상하게 불안해집니다. "이게 맞나?" 싶은데, 정작 어디를 고쳐야 할지는 모르겠고. 다른 목회자에게 보여주기엔 부담스럽고, 그냥 그대로 강단에 서자니 찜찜합니다.

이럴 때 ChatGPT나 Claude 같은 AI를 첫 번째 독자로 쓸 수 있습니다. 신학적 판단을 맡기는 게 아니라, 구조·흐름·전달력 관점에서 "이 부분이 약합니다"라는 피드백을 받는 겁니다.

이 글에서는 설교 원고를 AI에게 검토받을 때 쓸 수 있는 6가지 프롬프트를 정리합니다. 6개는 두 묶음으로 나눠서 보면 됩니다.

  • 거시 3종 — 설교 뼈대: 도입부 / 명제 / 대지 구조
  • 미시 3종 — 살과 마무리: 예화·적용 / 전달력 / 결론

시작하기 전에 — AI에게 원고를 넘기는 기본 세팅

프롬프트를 쓰기 전에, 먼저 AI에게 역할 + 검토 범위 + 출력 형식을 한 번에 지정해야 합니다. 이게 빠지면 AI는 신학적 코멘트를 섞어서 보내거나, 두루뭉술한 칭찬만 늘어놓습니다.

너는 20년 경력의 설교 커뮤니케이션 코치야.
설교를 강단에서 듣는 청중의 입장에서 분석해.

[검토 범위 — 이것만 본다]
- 구조: 도입-본론-결론의 논리적 흐름
- 흐름: 문장과 단락 사이의 연결
- 전달력: 입으로 말했을 때 자연스러움, 청중의 이해

[검토하지 않는 것 — 절대 평가하지 마]
- 신학적 정통성, 본문 해석의 정확성, 교단 전통과의 일치

[출력 형식]
- 칭찬은 1줄로만. 나머지는 "약한 부분 + 구체적 수정 제안" 형식
- "좋습니다", "잘 작성되었습니다" 같은 두루뭉술한 표현 금지

아래 설교 원고를 읽고, 내가 질문하면 위 기준으로 답해줘.

[여기에 설교 원고 전체 붙여넣기]

세팅을 끝낸 뒤, 아래 6가지 프롬프트를 같은 대화창 안에서 연속으로 보내면 됩니다.


PART 1 / 2
거시 3종 — 설교의 뼈대 점검
뼈대가 약하면 살을 아무리 채워도 무너집니다. 이 3가지부터 봅니다.

1. 도입부 검토 — "청중이 첫 2분 안에 빠져드는가?"

설교 도입부의 역할은 하나입니다. 청중의 주의를 잡는 것.

이 설교의 도입부(처음 ~2분 분량)를 분석해줘.

[1단계 — 진단 테이블, 반드시 마크다운 표로]

| 기준 | 판정 | 근거 (원문 인용) |
|---|---|---|
| 1. 청중의 일상 경험(직장/가정/관계)에서 출발하는가? | O/X | "..." |
| 2. 성경 구절·배경 설명으로 바로 시작하지는 않는가? | O/X | "..." |
| 3. 도입부에서 본문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는가? | O/X | "..." |
| 4. 말로 읽었을 때 1분 30초 ~ 2분 분량인가? | O/X | (글자 수로 추정) |

[2단계 — 약한 항목 분석]
X로 판정된 항목마다 "왜 약한지" +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를 2~3줄로.

[3단계 — 대안 도입부 1개 작성]
이 원고의 명제와 본문에 맞는 대안 도입부를 5~7문장으로 직접 작성해줘.
질문형 / 장면 묘사형 / 공감형 중 가장 잘 맞는 1가지로.

이 프롬프트는 진단 → 분석 → 대안의 3단계입니다. AI가 직접 새 도입부를 써주기 때문에, 내 도입부와 AI 대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2. 명제 검토 — "이 설교의 한 문장이 명확한가?"

설교를 들은 성도가 점심 식사 때 "오늘 설교가 뭐였어?"라고 물으면, 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한 문장이 명제입니다.

이 설교의 명제(핵심 메시지)를 추출해줘.

[1단계 — 명제 추출]
- AI가 추출한 명제 (한 문장, 25자 이내):
- 이 명제가 원고에 명시적으로 적혀 있는가, 암묵적으로만 흐르는가?
- 명시적이라면 원문 인용:

[2단계 — 명제의 출처 분석]
다음 중 어디서 나왔는가?
(a) 본문(성경 텍스트)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됨
(b) 본문 + 목회자의 해석이 섞임

어느 쪽인지 판정하고, (b)라면 본문에서 직접 도출되는 명제 1개를 따로 제시.

[3단계 — 일관성 체크, 마크다운 표로]
원고를 3등분(도입·본론·결론)해서 각 부분이 명제를 향하고 있는지 정리.

| 부분 | 명제와의 거리 (가깝다/벗어남) | 벗어난 문단 인용 |
|---|---|---|
| 도입 | | |
| 본론 | | |
| 결론 | | |

AI가 추출한 명제와 내가 의도한 명제가 다르다면, 그건 청중도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 격차가 가장 큰 피드백입니다.


3. 대지 구조 검토 — "3개 이내로 정리되는가?"

대지가 4개 이상이면 청중이 기억하지 못합니다. 대지들이 서로 겹치거나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설교가 산만해집니다.

이 설교의 대지(main points)를 추출해서 분석해줘.

[1단계 — 대지 추출]
원고에서 대지를 그대로 뽑아서 번호로 나열.
명시적 표시(첫째, 둘째…)가 없으면 단락 흐름으로 추론.

[2단계 — 진단 테이블, 마크다운 표로]

| 기준 | 판정 | 비고 |
|---|---|---|
| 대지 개수가 3개 이내인가? | O/X | 실제 개수: |
| 각 대지가 명제를 직접 뒷받침하는가? | O/X | 약한 대지 번호: |
| 대지 간 순서에 논리적 흐름이 있는가? | O/X | 시간순 / 원인→결과 / 문제→해결 / 없음 |
| 의미가 겹치는 대지가 있는가? | O/X | 어느 대지끼리: |

[3단계 — 4개 이상이면 통합 옵션 3가지]
- 옵션 A: 비슷한 2개를 합치기 → 구체 예시
- 옵션 B: 1개를 다른 대지의 하위 포인트로 강등 → 구체 예시
- 옵션 C: 1개를 적용 단계로 옮기기 → 구체 예시

대부분의 검토는 "대지가 많네요"에서 끝납니다. 이 프롬프트는 어느 대지끼리 겹치는지 명시적으로 짚고, 줄이는 방법을 3가지 옵션으로 제시합니다. 옵션 중 하나를 골라서 적용하면 5분 안에 구조가 정리됩니다.

대지가 4-5개로 늘어나는 건 보통 "할 말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명제가 아직 좁혀지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2번(명제) 결과와 함께 보면 원인이 보입니다.


PART 2 / 2
미시 3종 — 살과 마무리 점검
뼈대가 잡혔다면, 청중에게 닿는 살을 점검합니다.

4. 예화·적용 검토 —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닿는가?"

교리 설명만으로는 설교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예화가 메시지를 구체적인 장면으로 보여주고, 적용이 "이번 주에 뭘 할 것인가"를 알려줘야 합니다.

이 설교의 예화(illustration)와 적용(application)을 점검해줘.

[1단계 — 대지별 매핑 테이블]

| 대지 | 예화 (있으면 1줄 요약) | 적용 (있으면 1줄 요약) |
|---|---|---|
| 1 | | |
| 2 | | |
| 3 | | |

[2단계 — 예화 품질 진단]
각 예화에 대해 판정:
- 해당 대지의 메시지와 직접 연결되는가? (느슨하면 X)
- 청중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디테일이 있는가?
- 진부한 예화(다윗과 골리앗, 탕자, 베드로의 부인 등)에만 의존하지 않는가?

[3단계 — 적용 품질 진단, 레벨 분류]
- 레벨 1 (추상): "감사하며 삽시다" — 행동이 안 보임
- 레벨 2 (방향): "이번 주는 가족에게 더 잘 합시다" — 누가/언제/무엇 빠짐
- 레벨 3 (구체): "이번 주 수요일 저녁, 배우자에게 '오늘 가장 힘들었던 일' 1가지 물어보기"
- 레벨 4 (점검): 레벨 3 + 다음 주 자기 점검 질문

각 적용을 레벨로 판정. 레벨 1·2가 있으면 레벨 3으로 다시 써줘.

[4단계 — 비어있는 대지]
예화 또는 적용이 없는 대지가 있으면, 들어갈 만한 예화/적용을 1개씩 제안.

"적용이 약합니다"가 아니라 레벨 1-4 분류로 강제합니다. "감사하며 삽시다"는 자동으로 레벨 1이고, AI가 이걸 레벨 3으로 다시 써주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5. 전달력 검토 — "눈이 아니라 귀로 들어도 이해되는가?"

설교 원고는 "읽는 글"이 아니라 "말하는 글"입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괜찮았는데, 입으로 읽어보면 어색한 문장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 설교 원고의 전달력을 점검해줘.
모든 진단은 원문을 그대로 인용해서 보여줘.

[1단계 — 긴 문장 진단]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위험 문장"으로 분류:
- 한 문장이 50자를 넘는다
- 한 문장에 쉼표가 3개 이상 들어간다
- 한 문장에 접속사("그리고", "그러나", "그래서")가 2번 이상 들어간다

위험 문장을 모두 찾아서 다음 형식으로 정리:

| 원문 | 문제 유형 | 수정 제안 |
|---|---|---|
| "(원문 그대로 인용)" | 긴 문장 / 쉼표 과다 / 접속사 과다 | "(2-3개 짧은 문장으로 분리한 버전)" |

[2단계 — 신학 용어 풀어쓰기 점검]
신학 용어(칭의, 성화, 구속, 화목, 전적 부패, 일반 은총 등)를 사용한 문장을 모두 인용.
- 풀어쓰기가 같은 단락 안에 있는가? (O/X)
- 없으면 풀어쓰기 1줄 제안.

[3단계 — 문단 길이]
6줄 이상의 긴 문단을 모두 표시. 어디서 끊으면 좋을지 /// 마크로.

[4단계 — 음독 시뮬레이션]
원고 전체에서 "말로 읽었을 때 호흡이 가장 짧을 것 같은 문단" 3개를 선정.
그 문단을 인용하고 호흡 단위(/) 표시.

이 프롬프트가 6개 중에서 가장 실용적입니다. AI가 원문을 콕 찍어 보여주고 + 짧은 버전을 제시하기 때문에 그대로 복붙해서 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고는 이 프롬프트 하나만 돌려도 5-10군데가 정리됩니다.


6. 결론 검토 — "'그래서'가 분명한가?"

결론이 약한 설교는 아무리 중간이 좋아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결론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오거나, 흐지부지 끝나면 설교 전체 인상이 약해집니다.

이 설교의 결론(마지막 1-2분 분량)을 분석해줘.

[1단계 — 진단 테이블]

| 기준 | 판정 | 근거 |
|---|---|---|
| 결론이 명제를 다시 확인시켜주는가? | O/X | 명제와의 연결 문장 인용 |
| 결론에서 새 논점·새 예화가 나오지 않는가? | O/X | 새 내용이 있으면 인용 |
| 마지막 문장의 형태는? | 선언/기도/초대/요약 | 마지막 문장 인용 |
| 분량이 1분 이내(~250자)인가? | O/X | 추정 분량 |

[2단계 — 마무리 형태 평가]
마지막 문장이 "요약"형이면 약한 결론.
"선언/기도/초대"형 중 어느 쪽이 이 설교에 가장 잘 맞는지 판단하고 이유 1줄.

[3단계 — 대안 마무리 3개 제시]
이 원고의 명제와 분위기에 맞는 마무리 문장을 3가지 형태로 작성:
- 선언형 (예: "이번 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기도형 (예: "주여, 이번 한 주 동안 ...")
- 초대형 (예: "오늘 강단을 떠나는 당신께, 한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 ...")

각각 2-3문장으로 작성. 그중 가장 추천하는 1개를 ★로 표시.

결론은 요약이 아니라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보다 "이번 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가 강단에서 훨씬 강합니다. AI가 3가지 형태를 다 써주기 때문에 비교해서 고를 수 있습니다.


AI 검토의 한계 — 거울이지, 심판이 아닙니다

이 6가지 프롬프트는 구조와 전달력을 점검하는 도구입니다. 본문 해석의 정확성, 신학적 균형, 교단 전통과의 일치 같은 부분은 AI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 영역은 목회자 본인의 신학적 판단과 동료 목회자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AI는 거울입니다. "이 부분이 이렇게 보입니다"라고 비춰줄 뿐, 고칠지 말지는 목회자가 결정합니다. AI의 피드백을 전부 수용할 필요도 없고, 전부 무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원고에서 가장 약한 고리 하나를 찾는 용도로 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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