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묵상 · 룻기 1:15-22룻기 1장 묵상룻기 1장 강해룻기 1장 설교

룻기 1장 묵상,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기 1장 15-22절 묵상. 돌아가라는 권유 앞에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고백한 룻, 비어 돌아왔다고 탄식한 나오미, 보리 추수가 시작될 때 베들레헴에 이른 두 사람을 묵상하고 질문 3가지와 기도문을 담았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기 1:16)

본문 속으로

룻기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룻 1:1)로 시작합니다. 사사기는 그 시대를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말로 끝맺습니다. 그 어수선한 시대에 흉년이 들자, 베들레헴의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남편이 죽고, 모압 여자와 결혼한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나오미 곁에는 며느리 오르바와 룻만 남았습니다.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1:6)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길을 나선 뒤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각자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거듭 권합니다. 1장에는 '돌아가다, 돌아오다'로 옮긴 히브리어 동사 슈브가 열두 번 나옵니다. 이 장은 누가 어디로 돌아가는지를 따라 전개됩니다. 오르바는 울며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고 떠났고, 본문은 오르바를 따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남은 룻에게 나오미가 다시 입을 여는 데서 시작합니다.

모압 산길에서 젊은 룻이 나이 든 나오미를 끌어안고 있고, 멀리 오르바가 왔던 길로 걸어가는 모습

돌아가라는 말 앞에서 드린 고백

나오미는 이번에는 오르바를 예로 듭니다.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1:15). 돌아간다는 말에는 백성과 신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모압으로 돌아가면 모압 사람으로 살고 모압의 신을 섬기게 됩니다.

룻의 대답도 백성과 하나님을 함께 말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16).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만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압 여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17절에서 룻은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그러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본문은 룻이 왜 이렇게 결심했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룻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우리가 채워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본문은 룻의 입에서 여호와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만 보여 줍니다. 룻 앞에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길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길 앞에서 룻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불렀습니다. 이 장면 앞에서 우리도 묻게 됩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습니까.

온 성읍이 떠들 때 나오미가 한 말

나오미는 룻이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말하기를 그쳤습니다(1:18). 두 사람은 베들레헴까지 걸어갔고, 그들이 이르자 온 성읍이 떠들며 물었습니다. "이이가 나오미냐"(1:19). 흉년에 모압으로 떠났던 나오미가 남편과 두 아들 없이 모압 며느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나오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1:20). 히브리어로 나오미는 '즐거움'과 통하는 이름이고, 마라는 '쓰다'라는 뜻입니다. 이어서 나오미는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1:21)라고 말합니다.

베들레헴 성읍 어귀 돌문으로 지친 나오미와 룻이 들어서고, 마을 여인들이 놀라 서로 이야기하며 바라보는 모습

나오미는 성읍 여인들 앞에서 쓰라림을 감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치셨다고 고발하듯 말합니다.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을 잃은 일도, 빈손으로 돌아온 일도 여호와께서 하신 일로 말합니다. 21절의 '돌아오게 하셨느니라'에 1장 내내 나온 동사 슈브가 다시 쓰였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나오미 자신도 이 귀향을 여호와께서 하신 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즐거움'이라는 말이 내 삶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본문은 쓰라림을 털어놓는 나오미를 나무라지 않습니다. 시편의 탄식시들은 그런 아픔을 하나님께 직접 아뢰는 기도의 말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그 아픔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도 됩니다.

보리 추수 시작할 때

나오미의 탄식 뒤에 저자는 한 문장을 덧붙입니다.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1:22).

나오미는 비어 돌아왔다고 했지만, 22절은 룻이 함께 돌아왔다고 적습니다. 두 사람이 도착한 때는 보리 추수가 시작될 무렵입니다. 바로 이 보리 추수 때,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다가 그를 만납니다(2:3). 나오미가 쓰라림을 말하던 그때에도 하나님은 다음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봄날 베들레헴 언덕의 보리밭에서 추수가 막 시작되고, 밭 가장자리에서 나오미와 룻이 그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

룻기 4장에서 룻은 오벳을 낳고, 오벳은 다윗의 할아버지가 됩니다(4:17).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마 1:5)라고 이 모압 여인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고백한 이 모압 여인을 메시아의 족보에 들이셨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지금 겪는 상실이 곧 좋은 일로 바뀐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나오미는 1장이 끝날 때까지 자기 앞에 무엇이 준비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22절은 나오미가 탄식하던 바로 그때를 '보리 추수 시작할 때'로 적습니다.

마음에 새기는 질문

  1. 룻은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부모님이나 교회 사람들의 하나님입니까, 나의 하나님입니까.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은 오늘 내 삶에서 무엇을 뜻합니까.
  2. 나오미는 사람들 앞에서도 쓰라림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도 혼자 품고 있는 아픔이 있습니까. 그 아픔을 하나님께 아뢴 적이 있습니까.
  3. 룻은 모든 것을 잃은 나오미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나는 그 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주님, 나오미처럼 빈손으로 돌아온 것 같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도 주님을 등지지 않고, 쓰라린 마음을 주님 앞에 내어놓게 하옵소서. 모압 여인 룻이 주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고백했듯이, 저도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길에서 주님을 저의 하나님으로 부르게 하옵소서. 제가 아직 알지 못하는 때에도 다음 일을 준비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룻을 나오미 곁에 두신 주님, 저도 상실을 겪는 이웃 곁에 머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묵상은 설교AI가 본문 배경과 원어 자료로 만든 설교 개요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먼저 보고 달려가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누가복음 15장 묵상,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설교 본문으로 개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설교AI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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