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원고 분량설교 시간설교 원고 글자 수

설교 원고 분량 맞추기, 설교 시간별 글자 수와 프롬프트 4가지

설교 시간이 20분, 30분이면 원고는 몇 자가 알맞을까요? 설교 영상 자막으로 잰 말 속도를 원고 글자 수로 옮겨 시간별 분량 표를 만들고, 원고를 시간에 맞추는 AI 프롬프트 4가지를 담았습니다.

토요일 밤, 다 쓴 원고를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서론을 마쳤을 뿐인데 벌써 7분이 지났습니다. 반대로 주일 강단에서 준비한 원고가 15분 만에 끝나서, 남은 시간을 즉석에서 채운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 순서에서 설교에 쓸 수 있는 시간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쓰기 전에 그 시간에 맞는 글자 수를 알면 다 쓴 원고를 덜어 내고 채우는 수고가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설교 영상의 자막으로 1분에 몇 자를 말하는지 재 보고, 설교 시간별 원고 분량 표와 원고를 시간에 맞출 때 쓰는 AI 프롬프트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설교할 때 1분에 몇 자를 말할까

설교AI로 유튜브 설교 영상에서 쇼츠를 만들면, 자막마다 말한 시각이 함께 기록됩니다. 2026년 7월부터 10월 초까지 만들어진 한국어 쇼츠에서 20초-3분 길이의 구간 7,702개(설교 영상 4,158편)를 골라, 자막 글자 수를 첫 자막이 시작된 때부터 마지막 자막이 끝난 때까지 걸린 시간으로 나눴습니다. 자막 내용은 보지 않고 글자 수와 시각만 자동으로 셌습니다.

공백을 빼고 세면 1분에 약 281자였습니다(중앙값). 가운데 절반은 254-308자 사이에 있습니다. 다만 자막에는 마침표나 쉼표, 따옴표 같은 문장부호가 거의 없습니다. 문장부호는 소리 내어 읽지 않지만 원고 글자 수에는 들어갑니다. 그래서 원고 글자 수로 치면 1분에 약 300자로 잡을 수 있습니다.

쇼츠 구간은 설교에서 골라낸 짧은 대목이어서 설교 한 편 전체의 속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속도도 다릅니다. 내 속도는 직접 재 보세요. 지난 원고에서 본문 설명과 예화가 섞인 한 쪽을 골라 글자 수를 세어 두고, 강단에서 말하듯 쉬어 가며 소리 내어 읽습니다. 글자 수를 걸린 시간(분)으로 나누면 내가 1분에 말하는 글자 수를 알 수 있습니다. 두세 쪽을 재어 평균을 내면 더 정확합니다.


설교 시간별 원고 분량 표

1분 300자로 잡은 원고 분량입니다. 표의 시간은 원고를 말하는 시간이니, 성경 봉독이나 설교 뒤 기도가 설교 시간에 들어간다면 그만큼 빼고 보세요.

말하는 시간공백 뺀 글자 수공백 포함 글자 수
10분약 3,000자약 3,900자
15분약 4,500자약 5,900자
20분약 6,000자약 7,800자
25분약 7,500자약 9,800자
30분약 9,000자약 11,700자
40분약 12,000자약 15,600자

한글이나 워드의 글자 수 세기 기능은 공백 포함과 공백 제외를 따로 보여 줍니다. 공백 포함 글자 수는 띄어쓰기에 따라 달라지니, 되도록 공백 뺀 글자 수로 맞추세요.

앞에서 본 가운데 절반(자막 기준 254-308자)을 원고 기준으로 옮기면 1분 약 270-330자입니다. 말이 느린 편이라면 20분 동안 말할 원고는 공백 빼고 약 5,400자, 빠른 편이라면 약 6,600자가 됩니다. 가운데 절반만 놓고 봐도 같은 20분 원고가 1,200자쯤 차이 납니다.


원고에 없는 말을 보태는 편이라면

그렇다면 표의 분량보다 원고를 짧게 잡아야 시간이 맞습니다. 얼마나 짧게 잡을지는 지난 설교로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서너 주의 원고 글자 수와 실제로 설교한 시간을 나란히 적어 보세요. 설교 영상이 있으면 설교를 시작한 시각과 마친 시각으로 재고, 성경 봉독과 기도 시간은 뺍니다.

원고 글자 수를 내 1분 글자 수로 나누면 원고만 읽었을 때 걸릴 시간이 나옵니다. 실제로 설교한 시간에서 이 시간을 빼 보세요. 남는 시간만큼 강단에서 말을 보탠 셈입니다. 그 시간이 매주 비슷하다면, 다음 원고는 그 시간에 내 1분 글자 수를 곱한 만큼 줄여 잡으세요.


원고 분량은 개요 단계에서 나누세요

원고를 쓰기 전, 개요가 잡혔을 때 부분마다 시간을 정해 두세요. 예를 들어 설교 시간이 30분이고 성경 봉독과 설교 뒤 기도에 3분이 든다면, 남은 27분을 서론 3분, 대지 세 개에 7분씩, 결론 3분으로 나눕니다. 1분 300자로 치면 서론과 결론은 각각 약 900자, 대지 하나는 약 2,100자, 원고 전체는 약 8,100자입니다.

대지 하나를 다 쓸 때마다 글자 수를 세어 보세요. 셋째 대지까지 다 쓰고 나서야 원고가 넘친 것을 알게 되면 결론을 서둘러 맺게 됩니다.


AI에게 글자 수를 세게 하지는 마세요

Chat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채팅은 글자 수를 정확히 세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원고 몇 자야?"라고 물으면 실제와 다른 숫자를 내놓곤 하고, "8,100자로 줄여 줘"라고 하면 목표보다 훨씬 짧거나 긴 원고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글자 수는 한글이나 워드로 직접 세고, AI에게는 덜어 낼 곳과 비어 있는 곳을 판단할 거리만 받으세요. 원고를 통째로 줄여 달라고 하면 목사님 말투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아래 네 프롬프트는 시간 나누기, 덜어 내기, 비어 있는 설명 찾기, 시계 볼 지점 정하기 순서로 이어집니다. 프롬프트 2와 3은 원고가 길 때와 짧을 때 가운데 하나만 골라 쓰세요. 같은 대화창에서 이어 쓰면 앞에서 넣은 본문과 핵심 메시지를 AI가 함께 참고합니다. 괄호는 모두 내 설교 내용으로 바꿔 쓰세요.


프롬프트 1. 개요에 시간 나누기

개요가 잡히면 바로 씁니다.

너는 한국 개신교 교회에서 오래 설교해 온 목회자야.
이번 주일 설교 개요를 정해진 설교 시간에 맞춰 나누려고 해. 너는 시간 배분만 도와줘.

[설교 정보]
- 본문: (예: 누가복음 15:11-24)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예: 아버지는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보고 달려가 맞으신다)
- 말하는 시간: (예: 27분. 설교 시간 30분에서 성경 봉독과 설교 뒤 기도 3분을 뺀 시간)
- 청중: (예: 주일 장년 예배. 60-70대가 절반이고, 교회에 나온 지 1년이 안 된 성도도 여럿)

[개요]
(서론, 대지, 결론을 한 줄씩 붙여 넣기)

[요청]
1. 서론, 대지마다, 결론에 몇 분을 쓸지 나눠 줘. 합계는 말하는 시간과 같아야 해
2. 핵심 메시지를 가장 많이 풀어야 하는 부분에 시간을 더 주고, 그 이유를 한 줄로 적어 줘
3. 부분마다 꼭 들어가야 할 것(본문 설명, 예화, 적용 가운데)을 적어 줘
4. 시간 안에 다 담기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고, 다음 설교로 넘길 만한 내용을 짚어 줘

[조건]
- 글자 수는 계산하지 말고 몇 분인지만 적어 줘
- 개요의 대지를 바꾸거나 새 대지를 만들지 마

[출력 형식]
표: 부분 / 분 / 꼭 들어갈 것 / 시간을 이만큼 준 이유
표 아래: 시간 안에 담기 어려운 부분과 다음 설교로 넘길 만한 내용

왜 이렇게 거는가. AI에게는 몇 분인지만 받고, 글자 수는 AI가 나눈 분 수에 내 1분 글자 수를 곱해 직접 적습니다. 4번은 본문 한 단락에 할 말이 많을 때를 위해 넣었습니다. 한 번에 다 담으려고 하면 대지마다 설명이 얕아지니, 넘길 내용은 다음 주 설교나 소그룹 나눔으로 미루세요. 대지를 바꾸지 말라는 조건은 시간을 나누다가 AI가 개요를 새로 짜는 일을 막습니다.


프롬프트 2. 긴 원고에서 덜어 낼 곳 찾기

원고가 목표 글자 수보다 길 때 씁니다.

너는 설교 원고를 함께 읽어 주는 동료 목회자야.
아래 원고가 정해진 시간보다 길어. 어디를 덜어 낼지 판단할 거리를 정리해 줘. 원고를 줄여서 다시 쓰지는 마.

[설교 정보]
- 본문: (예: 누가복음 15:11-24)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프롬프트 1에 넣은 문장)
- 지금 원고 글자 수: (한글이나 워드로 센 숫자. 예: 공백 빼고 9,800자)
- 목표 글자 수: (예: 공백 빼고 8,100자)

[찾을 것]
1. 같은 내용을 두 번 이상 설명한 곳
2. 한 대지에 예화가 둘 이상 들어간 곳
3. 본문 배경이나 역사 설명이 핵심 메시지 설명보다 길어진 곳
4. 핵심 메시지와 이어지지 않는 여담
5. 결론에서 앞의 대지를 길게 되풀이하는 곳

[조건]
- 성경 본문을 읽는 부분과 핵심 메시지를 말하는 문장은 후보에 넣지 마
- 후보마다 그 부분의 첫 문장을 고치지 말고 원고에 있는 문장으로 적어 위치를 알려 줘
- 글자 수는 세지 마. 덜어 낼 양은 '두세 문장', '한 문단'처럼 적어 줘
- 빼면 핵심 메시지가 약해지는 후보는 따로 표시해 줘

[출력 형식]
표: 찾을 것 번호 / 시작하는 문장 / 덜어 낼 양 / 덜어 낼 만한 이유 / 빼면 핵심 메시지가 약해지면 ○

[원고]
(성도 이름은 지우고, 알아볼 수 있는 사연은 '(성도 사연, 다섯 문장쯤)'처럼 바꿔 붙여 넣기)

왜 이렇게 거는가. "8,100자로 줄여 줘"라고 하면 AI는 문장마다 조금씩 깎아 내기 쉽고, 그러면 원고 전체의 말투가 바뀝니다. 덜어 낼 곳을 표로 받으면 어느 문단을 뺄지 목사님이 고르니, 나머지 문장의 말투는 바뀌지 않습니다. 표를 받으면 마지막 칸이 비어 있는 후보부터 빼고, 한 번 뺄 때마다 글자 수를 다시 세세요.


프롬프트 3. 짧은 원고에서 비어 있는 설명 찾기

원고가 짧다고 예화를 하나 더 넣거나 같은 권면을 되풀이하면, 시간은 채워져도 설교가 늘어집니다. 짧은 원고에서는 설명을 건너뛴 곳부터 찾으세요.

너는 설교 원고를 함께 읽어 주는 동료 목회자야.
아래 원고가 정해진 시간보다 짧아. 분량을 채우려고 내용을 덧붙이기 전에, 설명이 부족한 곳을 먼저 찾고 싶어.

[설교 정보]
- 본문: (예: 누가복음 15:11-24)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프롬프트 1에 넣은 문장)
- 청중: (프롬프트 1에 넣은 청중)
- 지금 원고 글자 수: (한글이나 워드로 센 숫자. 예: 공백 빼고 6,500자)
- 목표 글자 수: (예: 공백 빼고 8,100자)

[찾을 것]
1. 본문 말씀을 읽기만 하고 뜻을 풀지 않은 절
2. 앞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건너뛰어, 처음 온 사람이 따라오기 어려운 곳
3. 성도가 "왜요?" 하고 물을 만한데 답하지 않은 곳
4. 실천을 권하면서 그 근거가 되는 본문이나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하지 않은 곳

[조건]
- 새 예화나 새 대지를 만들어 넣지 마
- 원고 문장을 새로 써 주지 말고, 무엇을 더 설명하면 좋을지 질문 한 줄로 적어 줘
- 본문에 없는 내용을 더하라고 하지 마

[출력 형식]
표: 찾을 것 번호 / 원고 위치(그 부분의 첫 문장, 고치지 말고) / 더 설명할 것(질문 한 줄) / 관련 절

[원고]
(성도 이름은 지우고, 알아볼 수 있는 사연은 '(성도 사연, 다섯 문장쯤)'처럼 바꿔 붙여 넣기)

왜 이렇게 거는가. "분량 늘려 줘"라고 하면 AI는 예화와 꾸밈말을 붙여 길이를 맞추곤 합니다. 질문 형태로 받으면 무엇을 더 쓸지는 목사님이 본문을 다시 보며 정합니다. 4번은 실천만 권하고 끝나는 문단을 찾으려고 넣었습니다.


프롬프트 4. 소리 내어 읽은 뒤 시계 볼 지점 정하기

원고를 소리 내어 읽으며 부분마다 걸린 시간을 적어 두면, 주일 강단에서 시계를 볼 기준이 생깁니다.

너는 설교 원고를 함께 읽어 주는 동료 목회자야.
원고를 소리 내어 읽으며 부분마다 시간을 쟀어. 강단에서 시계를 볼 지점을 정하려고 해.

[설교 정보]
- 본문: (예: 누가복음 15:11-24)
- 핵심 메시지 한 문장: (프롬프트 1에 넣은 문장)
- 말하는 시간: (예: 27분. 설교 시간 30분에서 성경 봉독과 설교 뒤 기도 3분을 뺀 시간)
- 부분마다 계획한 시간과 실제로 걸린 시간:
  (예: 서론 3분 → 4분 / 대지 1 7분 → 8분 / 대지 2 7분 → 7분 / 대지 3 7분 → 7분 / 결론 3분 → 3분)

[요청]
1. 계획보다 길어진 부분에서 덜어 낼 만한 문단을 짚어 줘
2. 강단에서 시계를 볼 지점 두세 곳을 정해 줘. 지점마다 그 부분의 첫 문장을 고치지 말고 원고에 있는 문장으로 적고, 원고를 말하기 시작한 때부터 몇 분이 지나 있어야 하는지 계획한 시간으로 적어 줘
3. 그 지점에서 시간이 넘쳤을 때 건너뛸 수 있는 문단을 하나씩 짚어 줘. 성경 본문을 읽는 부분과 핵심 메시지 문장은 빼고 골라 줘

[조건]
- 원고를 새로 쓰지 마

[출력 형식]
길어진 부분과 덜어 낼 만한 문단(첫 문장)
표: 시계를 볼 지점(첫 문장) / 그때 지나 있어야 할 시간 / 넘쳤을 때 건너뛸 문단(첫 문장)

[원고]
(성도 이름은 지우고, 알아볼 수 있는 사연은 '(성도 사연, 다섯 문장쯤)'처럼 바꿔 붙여 넣기)

왜 이렇게 거는가. 계획한 시간과 실제 시간을 나란히 주면 어느 부분에서 길어지는지 바로 보입니다. 위 예에서는 서론과 첫째 대지에서 1분씩 늘어 모두 2분이 넘쳤습니다. 앞부분이 길어지면 뒤의 대지를 쫓기듯 말하게 됩니다. 넘쳤을 때 건너뛸 문단을 미리 정해 두면, 강단에서 즉석으로 줄이다가 핵심 메시지를 빠뜨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3분 넘게 넘친다면 프롬프트 2로 원고를 덜어 내고, 내 1분 글자 수도 다시 재 보세요. 시간을 맞춘 뒤 소리 내어 읽으며 걸리는 문장을 다듬는 방법은 AI로 설교 원고 퇴고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원고를 쓰는 동안 예상 시간을 보세요

설교AI 메뉴의 '원고 쓰기'에서 원고를 쓰면 화면 아래에 지금까지 쓴 원고의 공백 뺀 글자 수와 예상 시간, A4 쪽수가 함께 표시됩니다. 예상 시간은 1분 300자로 셈한 값이라 위의 표와 같은 기준입니다. 대지 하나를 다 쓸 때마다 이 예상 시간을 개요에서 나눈 시간의 합과 견주어 보세요. 내 1분 글자 수가 300자와 많이 다르다면, 화면의 글자 수를 내 1분 글자 수로 나눠 보세요.


다음 원고를 쓰기 전에, 지난 원고 두세 쪽을 소리 내어 읽고 내가 1분에 말하는 글자 수부터 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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