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장 묵상,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야고보서 1장 2-8절 묵상.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는 명령의 근거,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권면,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지혜를 구하는 길을 묵상하고, 묵상 질문 3가지와 기도문을 담았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야고보서 1:2-3)
본문 속으로
야고보는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하고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편지를 쓴다(1:1).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성도들이다. 편지 곳곳에서 이들의 형편이 조금 보인다. 야고보는 2장 6절에서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고 묻는다.
1절의 '문안하노라'는 원문에서 '기뻐하다'라는 동사를 쓴 인사말이다. 2절의 '기쁘게'는 그 동사와 뿌리가 같은 명사다. 기뻐하라는 인사를 건넨 야고보는 바로 이어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고 명한다.
2-8절의 중심에는 명령이 세 가지 있다. 시험을 기쁘게 여기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지혜가 부족하거든 믿음으로 구하라.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여러 가지'로 옮긴 말은 여러 빛깔, 갖가지 종류를 뜻한다. 시험은 병으로 오기도 하고, 일터의 억울한 일이나 가족 걱정으로 오기도 한다. '당하거든'으로 옮긴 동사는 누가복음 10장 30절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나매"라고 할 때도 쓰였다. 길을 가다 강도를 만나듯, 시험은 예고 없이 닥친다.
야고보는 그런 시험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한다. '여기라'는 원문에서 '생각하다, 판단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시험을 어떻게 볼지 마음으로 따져 보고 판단하라는 명령이다.
판단의 근거는 3절에 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3절에서 '시련'으로 옮긴 낱말은 신약에서 이 절과 베드로전서 1장 7절에만 나온다. 베드로는 같은 낱말을 써서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라고 했다. 개역개정은 여기서 이 낱말을 '확실함'으로 옮겼다. 야고보가 말하는 기쁨은 시련 속에서 믿음이 단련되어 인내가 자란다는 앎에서 나온다.
이 기쁨이 있다고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베드로는 같은 단락에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베드로전서 1:6)라고 썼다. 야고보도 고난을 없는 척하라고 하지 않는다. 5장 13절에서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권한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4절의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원문을 따라 읽으면 '인내가 온전한 일을 이루게 하라'에 가깝다. 3절에서 시련을 받는 것은 '너희 믿음'이고, 그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 야고보는 그 인내가 중간에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그 끝에서 성도는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된다. 이 온전함을 우리가 혼자 힘으로 이루지는 않는다. 인내를 이루라고 명하신 하나님은 그 일을 우리 안에서 이루게도 하신다. 바울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6)고 고백했다.
12절도 함께 읽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2절과 같은 '시험'이고, '참는'은 3절과 4절의 '인내'와 뿌리가 같은 동사다. '시련을 견디어 낸 자'는 원문에서 '인정받은 사람'이라는 말로, 3절의 '시련'과 뿌리가 같다.
13절부터는 원문에서 뿌리가 같은 말을 쓰면서 뜻이 죄로 끄는 유혹으로 바뀐다. 거기서 야고보는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로 넘어뜨리려고 시험하지 않으신다.
5장에서 야고보는 인내의 본으로 욥을 든다.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5:11). 욥은 까닭을 다 알지 못한 채 견뎠고, 그 끝에서 주님의 자비를 보았다.
오래 앓는 가족 곁을 지키며 몇 해째 같은 기도를 드리는 사람도 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견디는 일이 아무 열매도 없어 보인다. 그만두고 싶은 날에도 하나님 앞에서 그 기도를 이어 가자. 혼자 지기 버거운 짐이라면 교회 지체들에게 함께 져 달라고 청하자.
누군가에게 폭력이나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 자리를 벗어나 믿을 만한 사람과 기관에 도움을 청하자.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놓는 일이 아니다.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
4절 끝의 '부족함이 없게'와 5절의 '부족하거든'은 원문에서 같은 동사다. 야고보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라고 쓴 바로 다음 절에서,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고 이어 간다.
시험 가운데 있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아픈 몸으로 하루를 어떻게 살지, 억울한 일 앞에서 어떤 말을 할지 막막하다. 야고보는 3장 17절에서 위로부터 난 지혜를 이렇게 그린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이 지혜는 그런 날 우리가 하는 말과 태도에서 드러난다.
5절은 구하는 법보다 주시는 분을 먼저 소개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분이다. '후히'로 옮긴 말은 신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 낱말로, 망설이거나 따지지 않고 주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나님은 구하는 사람에게 왜 이제야 왔느냐고, 왜 이것도 모르느냐고 나무라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도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태복음 7:7)라고 하셨다.
6절에서 야고보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덧붙인다. '의심하다'로 옮긴 동사에는 '나누다, 가르다'라는 뜻이 있어서, 2장 4절에서는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로 옮겨졌다. 8절은 의심하는 사람을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라고 부른다. '두 마음'은 신약에서 이곳과 4장 8절에만 나오는 말이다.
믿음이 약해 흔들리며 드리는 기도는 이 의심과 다르다. 예수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마가복음 9:24)라고 외친 아버지는 흔들리면서도 예수께 나아왔다. 6-8절이 경계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구하면서도 하나님 대신 의지할 것을 남겨 두고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이다. 7절의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는 경고도 이 사람을 향한다.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처럼 그 마음은 한곳에 머물지 못한다. 돈이나 사람의 인정이 하나님 대신 그런 자리를 차지하기 쉽다. 병원 치료나 상담처럼 필요한 도움을 받는 일은 두 마음과 다르다.

야고보는 4장 8절에서 두 마음을 품은 사람에게 이렇게 권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하나님 대신 기대어 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지혜를 구하자.
마음에 새기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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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겪는 시험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무엇을 붙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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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견뎌 온 일 가운데 그만두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그 일을 두고 오늘 하나님께 어떤 지혜를 구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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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구하면서도 하나님 대신 기대어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기도
주님, 시험이 오면 우리는 먼저 두려워하고 낙심합니다. 우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는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근심하는 가운데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오래 견디느라 지친 이들에게 끝까지 견딜 힘을 주옵소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에게 위로부터 난 지혜를 주옵소서. 해를 입는 이들을 지켜 주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믿음이 약해 흔들릴 때에도 우리를 붙드시고, 두 마음을 버리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묵상은 설교AI가 본문 배경과 원어 자료로 만든 설교 개요에서 출발한 글입니다. 인내로 믿음의 경주를 하라는 권면은 히브리서 12장 묵상,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설교 본문으로 개요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설교AI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