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어
keyterm:Propitiation

힐라스테리온

hilasterion

힐라스테리온(ἱλαστήριον)은 '속죄소' 혹은 '화목제물'을 뜻하는 헬라어 명사로,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구약 언약궤의 덮개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롬 3:25, 히 9:5).

핵심 성경 구절

  • 출애굽기 25:22
  • 레위기 16:2
  • 사무엘상 4:4
  • 사무엘하 6:2
  • 역대상 28:11

헬라어 명사 힐라스테리온(ἱλαστήριον)은 신약성경에서 총 2회 등장하며(롬 3:25, 히 9:5), '속죄소' 또는 '화목제물'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단어는 고대 언어 환경에서 신의 진노를 달래거나 죄를 씻는 수단과 장소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으며, 구약성경의 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LXX)에서는 히브리어 '카포레트'(언약궤 덮개)를 번역하는 전용 용어로 자리 잡았다.

구약적 배경에서 힐라스테리온은 성막 지성소 안에 위치한 언약궤의 황금 덮개를 의미한다. 출애굽기 기록에 따르면 이 덮개 양 끝에는 금으로 만든 두 그룹이 날개를 펴고 마주 보고 있었으며,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특별한 장소로 간주되었다. 특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이 덮개 위에 제물의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정결하게 하는 예식을 거행하였다(레 16:14-15). 이러한 맥락에서 힐라스테리온은 단순히 물리적인 궤의 뚜껑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제물의 피를 통해 자비로 바뀌는 '은혜의 보좌'(Mercy Seat)이자 죄 용서가 이루어지는 속죄의 장소로 이해된다.

신약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옛 언약의 성막 구조를 설명하면서 영광의 그룹들이 덮고 있는 장소를 "속죄소(힐라스테리온)"(히 9:5)라고 지칭하여 구약의 용례를 계승한다. 반면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 단어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직접 적용한다. 그는 "하나님이 그(예수)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힐라스테리온)로 세우셨으니"(롬 3:25)라고 기록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죄일의 제물인 동시에, 자신의 피가 뿌려지는 참된 속죄소 자체가 되셨음을 시사한다. 즉, 율법의 요구가 담긴 언약궤 위에서 피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가 가라앉고 인간과의 화목이 이루어지는 구약의 모형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 개역개정 성경은 문맥에 따라 이 단어를 '화목제물'과 '속죄소'로 각각 번역하였다. 이는 힐라스테리온이 지닌 '죄를 덮는 장소'라는 의미와 '진노를 가라앉히는 희생'이라는 신학적 함의를 고루 반영한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이 용어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만나주시고 용서하시는 구속의 통로가 오직 그리스도의 피에 근거함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단어로 사용된다.

설교 활용 포인트

  1. 1.로마서 ‘화목제물’과 히브리서 ‘속죄소’가 같은 단어임을 대조하여, 그리스도가 율법의 정죄를 덮는 실제적 덮개가 되셨음을 성막 모형도와 함께 시각적으로 설명할 때 활용.
  2. 2.성막 강해 시 법궤 위 피가 뿌려지던 ‘속죄소’ 용례를 들어, 심판의 보좌가 예수의 피로 인해 어떻게 자비의 보좌로 변했는지 하나님 임재의 확신을 주는 적용 방향으로 제안.
  3. 3.‘내어 세우셨으니’라는 문구와 연결해 지성소의 은밀한 기구가 십자가라는 공개적 장소로 드러났음을 설명하며, 복음의 공개성과 구원의 확정성을 선포하는 도입부에서 짚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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